35년간의 공직을 마감하고 그동안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백령도. 따오기의 흰 날개 형상을 띈 그런 모습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서해 최 북단의섬. 백령도!! 원래 12월 6~7일에 가려고 했으나 풍랑주의보가 내려 미루었다가 마침내 12월 12~13일에서야 벼르고 벼르던 백령도를 가게 되었다. 몇 년 전에도 똑같은 사유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는데 마침내 오늘에서야 이루게 되었다 위도 상으로도 그렇고 지리적 여건으로도 그렇고 북한과 너무 지척에 있어 약간은 불안한 심정을 앉고서 약 200여km를 달려서 마침내 선착장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허나 내가 걱정했던 그런 우려는 그야말로 우려일 뿐 이였다. 우리나라 어느 선착장에서와 같이 똑같은 모습과 정황이 나를 안도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여행이 아니고 우리 부부는 백령 하나관광에 의한 패키지여행이다. 점심 식사 후 세계에서 단 두 곳 밖에 없다는 사곶 비행장으로 갔다. 멀리서 백사장위로 차량들이 마치고속도로를 달리듯이 질주한다. 모래입자가 참으로 가늘다. 발로 밟아도 발 자욱이 남지를 않는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황해도 장산곶 앞 인당수가 바라다 보이는 심청각에서 북한 땅을 굽어보니 정말로 만감이 교차한다. 앞마당에는 우리의 탱크가 북쪽 땅을 겨냥한 모습으로 전시 되여 있었다 해안가에 진짜 사자머리를 한 사자바위. 바위들이 마치 병풍처럼 드리워진 선대바위들, 백령도의 현재 여건 때문에라도 그렇겠지만 정말 아직은 문명의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 태고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았다. 저녁식사를 위해 두무진의 장산곶 횟집으로 들어갔다. 장소가 엄청 넓었다. 아마도 성수기 때에는 제법 손님이 많은가 보다. 그제 서야 알았다. 백령 하나관광의 사장님은 바로 그 횟집의주인 아주머니고 아까 선착장에 마중을 나오신 분은 그 남편 분이라는 걸,,,, 부부는 한 40대 중반정도 되는데 모두 백령도 토박이란다. 두 사람 모두 천성이 좋아보였다. 저녁식사로 소주도 한잔 할 겸 우럭1KG을 주문했더니 주인남편께서 직접 앞바다에서 채취했다는 전복 한 접시를 서비스로 주셔서 (서울에서는 자연산을 만나기도 쉽지가 않은데,,,,,) 고맙기 그지없었다. 이보다 더 반가운 것은 이집 김장 김치 맛이 참으로 별미였다. 아마도 이곳 토질이 좋은가 보다. 소주도 한잔 먹었겠다 잠을 푹 자고 아침을 맞았다. 비릿하지만 차가운 바닷바람이 무척이나 상큼하다고 느꼈다. 아침8시에 식사를 하란다. 아침 메뉴는 전복죽이다. 김치를 넣고 한 그릇을 다 비웠다. 김치가 하도 맛이 있어서 몇 포기만 팔라고 했더니 네 포기를 그냥 주셨다. 미안해서 백령도 특산물인 까나리 액 젖을 한통 샀다 남한에서는 제일 먼저 (약100여년전) 세워졌다는 중화동교회에서 기독교 100년 역사관을 들러 보았다. 원두우라는 한국명을 가진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였다. 12시10분 인천항 배를 타기위해서 좀 서둘러서 마지막코스로 향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여 있다는 콩돌 해안이었다. 자갈의 크기가 정말 콩알보다도 더 작았다. 빛깔은 자주색. 청색, 검은색, 보라색, 흰색등 5가지 로 되어있어 정말 아름다웠다. 몇 알 갖고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꾹 참고 발길을 돌렸다. 인천으로 돌아오는 중에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봤던 황금 노을녁의 일몰이 참으로 장관이였다.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벌써 땅거미가 드리우고 있었다 그간 수많은 여행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묘한 여운이 남는 그런 여행으로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백령도! 만일 통일이 되기만 한다면 천혜의 그 입지 때문에 서해의 요충이 될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지금의 손타지 않은 순수 자연의 그런 모습은 살아 지겠지? 끝으로 맛있는 전복죽과 맛있는 김치를 주신 장산곶 횟집(민박)의 인상 좋은 허정금 사장님 !그리고 정성껏 우리를 가이드 해 주신 김복남사장님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하시는 일 모두 소원 성취하시기를 ..........
김종민선생님,사모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오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백령도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고 특히 백령 하나 관광에 대해 좋은 말씀만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백령도의 모습을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하시고 기회가 되시면 추운 겨울이 아닌 따뜻한 계절에 다시 한번 오시길,,,,,,^
저희도 두분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두분 모두 건강 하시고 주위에 있는 모든분들도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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