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섬이었다. 그곳 백령도는...
안보지역이니, 서해 최북단이니, 해주가 바로 코앞에 있어 항상 긴장하고 살고있는 곳이니...등등
내 자신이 우선 한때 '군인가족'이었기 때문에 내가 백령도를 가보게 될것이란 생각은 못하고 살았다.
그간 국내 여러 섬에 관광을 다녀봤지만 이번 여행은 아주 특별했다.
청정지역과 가을의 상징인 길가마다마다에 흐드러지게 코스모스를 심어놓았고, 밤이면 주먹만한 별이 뚝뚝 떨어져 내릴것만 같아 정말 발돋움하며 별을 잡아보려했다. 하얗게 새로 단장한 팬션은 정말 깨끗하고 좋았기에 감동이었다.
요즈음의 시기엔 놀래미와 우럭이 잡혀 양식횟감이 전혀 없는 자연산의 정말 놀랄만한 착한 가격은 정말이지 육지에서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난 지금도 백령도 1박2일의 여행에서 깨어나지 못했나보다,.
그리고 이젠 백령도 홍보대사가 되어 모든 아는이들에게 강추중이다.
유람선상에서의 비경도 좋았고, 3식사도 나름 좋았으며, 가는곳마다 보게되는 핏덩이? 같은 어린 군인들의 늠름한 모습도, 태풍피해 거의 없는 풍요로운 가을 들판, 등등 모든 것 다 좋았지만 정작 아직도 가슴 뭉클한 "천안한 위령탑"은 아마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내 가슴에 응어리로 남게 되리라.
효성 때문에 바다에 몸을 던진 심청이가 다시 환생하여 연꽃배를 타고 다다른 곳이 바로 위령탑 아래 마을인 연화리였다고한다.
이제 서해바다는 금어기가 풀려 꽃게잡이가 한창이고 게다가 풍어라고 한다.
지난 아픈 기억속에 꽃게잡이고 뭐고 안보위협 때문에 섬을 떠났던 분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번은 찾아가 보고 싶고, 또 가봐야하는 곳이란 생각이 들어
여기에 여행후기를 남긴다.
두서없이 느낌 그대로를 적어서 졸필일지라도..
나의 조국 한반도에 8번째 섬 백령도여!1
보석의 존재이니 아끼고 사랑해야 하겠다.
하나관광을 기억하면서
분당에서 김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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